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방금 보신 외래종 흰개미가 10년 전부터 퍼졌을 가능성까지 나와, 방제에 비상입니다. <br> <br>해외에선 이 흰개미 때문에 집까지 무너졌습니다.<br> <br>이어서 배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주택 지붕 한 가운데가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. <br> <br>벽이 양쪽으로 갈라져 옆으로 넘어지면서 집 안이 훤히 드러납니다. <br> <br>지난 해 9월 호주에서 흰개미 때문에 집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습니다. <br><br>집을 무너뜨린 건,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흰개미와 같은 '마른나무 흰개미과'입니다. <br><br>이름 그대로 바짝 마른 목재도 갉아먹기 때문에 실제 건물에 큰 피해를 주는 것입니다. <br> <br>[박현철 / 부산대 생명환경화학과 교수] <br>"문화재나 목조 한옥 주택 이런데 피해를 주는 것 뿐 아니라 일반 주택이나 아파트, 빌라 등에도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이죠." <br> <br>전문가들은 이번에 발견된 흰개미에 달린 날개에 주목합니다. <br> <br>[박현철 / 부산대 생명환경화학과 교수] <br>"한 10년 정도 (군집이) 안정화가 되어야만 짝짓기 비행을 나온다고 그러거든요." <br> <br>이미 10년 전부터 마른나무 흰개미과가 국내에 퍼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당국은 '흰개미' 방제 비상에 걸렸습니다. <br> <br>해외에서는 건물을 통째로 밀봉해 훈증하지만, 이렇게 해도 쉽게 해결되지 않습니다. <br> <br>[박현철 / 부산대 생명환경학과 교수] <br>"하루아침에 제거가 안됩니다. 장기적으로 계속, 미국 같은데서는 한 5년, 6년 조금씩 조금씩 시간을 두고 이렇게 방제해 나가거든요." <br> <br>환경부는 앞으로 이 외래 흰개미류를 발견하면 국립생태원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. <br><br>채널A뉴스 배유미 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김지향<br /><br /><br />배유미 기자 yum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