크론병 부정적으로 묘사한 드라마…환우들 비판 <br />"장염 오래가는 줄 알았는데"…크론병 진단 <br />환우 모임 통해 공부…약물치료 받으며 증상 완화 <br />’크론병 유전’ 사실 아냐…치료받으면 정상 생활<br /><br /> <br />최근 한 의학 드라마에서 염증성 장 질환 가운데 하나인 크론병을 '몹쓸 유전병'이라는둥 부정적으로 묘사하면서 환자들이 반발했는데요, <br /> <br />환자와 가족들은 이번 논란이 크론병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안동준 기자가 환자 가족을 직접 만나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염증성 장 질환, '크론병' 환자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 요즘 방영 중인 의학 드라마를 놓고 비판성 글이 가득합니다. <br /> <br />드라마가 크론병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묘사해 환자들에게 상처를 줬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크론병이 유전병이라는 대사와 함께, 크론병 환자가 삶을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장면도 나오는데, 문제 제기가 잇따르자 제작진은 입장문을 내고 환자들에게 사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렇다면 크론병은 어떤 병일까? <br /> <br />3년 전 중학교 3학년생이었던 딸을 데리고 병원을 찾은 A 씨. <br /> <br />딸이 한 달 넘게 복통과 설사로 고생하길래 장염이 오래가는 줄로만 생각했다가 크론병 진단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크론병 환자 어머니 : 내가 뭘 잘못 먹였었지, 내가 어떻게 뭘 잘못한 걸까, 그거를 좀 자책을 제일 많이 했던 것 같고요….] <br /> <br />그때부터 A 씨는 인터넷과 환우 모임 등을 통해 정보를 모으면서 크론병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을 피해야 하는 등 제약이 있긴 해도, 지난 3년간 약물치료를 받으며 딸은 증상이 크게 완화됐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크론병 환자 어머니 : 저도 안경을 쓰고 있는데 눈이 나빠서 안경을 끼거나 하잖아요. 이 아이들은 장이나 대장, 소장 그쪽이 조금 아픈 것뿐이지 다른 거는 다 똑같은데….] <br /> <br />크론병이 유전된다는 건 의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을뿐더러, A 씨 딸처럼 꾸준히 치료받으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. <br /> <br />또 희귀질환이긴 하지만, 최근 5년 동안 환자 수가 증가하는 등 주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낯선 병은 아닙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드라마로 촉발된 이번 논란이 단순한 논란으로 끝날 게 아니라 크론병을 앓는 이들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크론병 환자 어머니 : 이런 문화가 조금 더 자리 잡으면 이런 병을 가지... (중략)<br /><br />YTN 안동준 (eastju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52006285463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