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일정상, 내일 한국인 원폭 위령비 공동참배…한미일 정상 회동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은 내일(21일)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일본 히로시마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합니다.<br /><br />한일회담에 이어 한미일 3국 정상의 회동도 예정돼 있습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위령비 공동 참배는 이달 초 방한한 기시다 총리의 제안으로 이뤄지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일제시대 강제징용 문제를 두고 "가슴 아프게 생각한다"고 밝혔던 기시다 총리가 한일관계 진전을 염두에 둔 제안으로 해석됐습니다.<br /><br /> "저도 당시 혹독한 환경 속에서 많은 분들이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데 대해 마음 아프게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한일 정상이 위령비를 공동 참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.<br /><br />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와 미래 협력 사이에 놓인 한일관계에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 대통령이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를 직접 참배하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윤대통령은 앞서 히로시마 현지에서 한인 피해자들을 만나, 어려운 시기 고국이 함께 하지 못했다며 국가를 대표해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한국인 원폭 희생자를 추모하면서 양국의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열어갈 것을 함께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한일정상회담도 히로시마에서 열립니다.<br /><br />셔틀외교 복원을 공고히 하고, 안보와 경제 협력, 청년 인적 교류 등 지난번 회담에서의 약속을 재확인하며 후속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까지 참석하는 한미일 3국 정상의 회동도 별도로 진행됩니다.<br /><br />3국 회동은 지난해 캄보디아 프놈펜에 이어 6개월 만으로, 최근 미국이 한일관계 진전에 고무된 반응을 보인 가운데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은 2주 만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다시 만납니다.<br /><br />위령비 공동참배를 계기로 한일관계가 셔틀외교 복원을 넘어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halimkoo@yna.co.kr<br /><br />#G7정상회의 #한국인원폭희생자위령비 #윤석열_대통령 #한일셔틀외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