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둑맞은 휴대전화를 외국인 장물 업자에게 되팔아 수천만 원을 벌어들인 장물 업자가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장물 업자는 집안 곳곳에 현금 다발과 아직 팔지 못한 휴대전화 수십 대를 숨겨놓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냉장고 선반 안에서 나온 검은 비닐 봉투. <br /> <br />봉투 안을 확인해 보니 5만 원권 현금다발이 한가득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전기밥솥과 천장까지, <br /> <br />이렇게 집안 곳곳에서 경찰이 발견한 돈만 7천만 원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"(돈 이거 왜 이렇게 숨겨놨어요?) 숨긴 게 아니라요. 내가 몇 달 있다가 외국 가서…." <br /> <br />주방 싱크대 아래에서 끄집어낸 또 다른 봉투엔 휴대전화 수십 개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장물 업자 40대 남성 A 씨가 미처 팔아넘기지 못한 도난 휴대전화들입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파키스탄 출신으로 지난 2013년 우리나라로 귀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마땅한 직업이 없던 A 씨는 주로 지하철 취객들을 상대로 훔친 휴대전화를 사들인 뒤 차익을 남기고 해외로 되팔아 생계를 이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미 같은 혐의로 두 차례 처벌을 받았는데,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. <br /> <br />수사를 피하기 위해 대포폰을 매달 바꿔가며 장물 업자들과 연락했고, CCTV 사각지대인 건물 계단에서 거래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지난해 10월부터 8달 동안 A 씨가 사들여온 도난 휴대전화만 40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지난 3월 훔친 휴대전화를 베트남으로 밀반출한 일당 10여 명이 경찰에 붙잡히면서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[김기창 /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수사계장 : 절도범들에게 만나는 장소를 설득해 진술을 들어서 주거지인 모 오피스텔로 들어가는 피의자를 확인하고, 5일 동안 잠복근무 끝에 긴급체포를 하게 된 겁니다.] <br /> <br />경찰은 A 씨를 상습 장물 취득 혐의로 구속 송치하고, 숨겨둔 범죄 수익에 대해 더 수사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원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태원 (woni0414@ytn.co.kr)<br />영상편집 : 김민경<br />화면제공 ;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52111345607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