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난·분실 휴대전화 매입해 되팔아…'1억 원' 부당이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도난·분실된 휴대전화를 매입해 되팔은 혐의로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남성의 집에서 현금 약 7천만 원과 휴대전화 34대를 압수했습니다.<br /><br />합치면 1억 원이 넘는 금액입니다.<br /><br />문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찰이 집으로 들어서며 전등을 켭니다.<br /><br />집안 곳곳을 살피더니 천장에 숨겨진 검은 비닐봉지를 발견합니다.<br /><br />손을 넣어 무언가를 꺼내는데, 5만 원권 현금 뭉치입니다.<br /><br /> "압수하겠습니다, 이거. 압수합니다. 2천만 원?"<br /><br />파키스탄 국적의 A씨는 작년 10월부터 8개월간 도난·분실된 휴대전화를 매입한 뒤 장물업자에게 되팔아 돈을 번 혐의로 지난 12일 긴급체포됐습니다.<br /><br /> "장물 휴대폰, 훔친 휴대폰을 취득한 혐의로 긴급체포하겠습니다."<br /><br />A씨 집 천장 등 곳곳에서 현금 6천8백여만원과 휴대전화 34대가 발견됐습니다. 모두 1억원이 넘는 금액입니다.<br /><br />A씨는 20만원에서 100만원에 매입한 도난·분실 휴대전화를 되팔아 1대당 5만원에서 7만원 상당의 차익을 남겼습니다.<br /><br />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주택가 건물 계단이나 차량 등 CCTV 사각지대에서 거래했습니다.<br /><br />절도범·장물업자와 연락할 때는 공중전화를 이용하거나 대포폰을 한 달마다 바꾸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고에 시달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경찰은 A씨에게 도난·분실 휴대전화를 넘긴 장물업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. (winnerwoo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