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일정상,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공동 참배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늘(21일)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참배했습니다.<br /><br />윤 대통령은 사상 처음인 양국 정상 공동 참배가 기시다 총리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기억될 거라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현지에서 방현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먼저 도착한 기시다 총리 부부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합니다.<br /><br />위령비 앞에 선 두 정상은 헌화를 하고, 허리 숙여 10초간 묵념했습니다.<br /><br />함께 자리한 피폭 피해자들에게 목례도 했습니다.<br /><br />1970년 한인 희생자 위령비가 건립된 뒤 우리 대통령의 참배, 양국 정상의 공동참배 모두 53년 만에 처음입니다.<br /><br />한일 회담도 2주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.<br /><br /> "함께 참배한 것은 한국인 원폭 피해자에 대해 추모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, 평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우리 총리님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기억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강제징용에 '가슴 아프다'고 한 기시다 총리의 말이 국내에 큰 반향을 불렀다고도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신 총리님의 용기와 결단이 매우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히로시마 출신 기시다 총리도 사의를 표했습니다.<br /><br /> "(공동 참배는) 양국 관계에 있어서도 그리고 세계 평화를 기리는 관점에서도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두 달 사이 3번째 회담을 한 두 정상은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고, 글로벌 이슈에 연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두 정상은 다른 초청국과 함께 히로시마 원폭 자료관도 방문하고 위령비에 헌화했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은 한일 정상이 과거사 문제 해결 의지를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아직 역사적 평가는 이르지만, 새로운 한일관계로의 전환에 속도가 붙고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.<br /><br />히로시마에서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.<br /><br />#윤석열 #기시다 #위령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