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강남 한복판에서 중학생 딸을 집단 폭행한 가족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여중생의 아버지는 구치소에 구금됐습니다. <br> <br>강보인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서울 강남의 아파트 단지 입구 횡단보도. <br> <br>10대 여학생이 맨발로 뛰어가고 그 뒤를 남성이 뒤쫓습니다. <br> <br>여중생 딸과 40대 아버지였습니다. <br> <br>아버지는 딸을 붙잡아 길바닥으로 내동댕이치고 머리채를 잡아 사정없이 폭행합니다. <br> <br>잠시 후 고등학생 오빠도 뛰어오더니 동생을 발로 마구 찹니다. <br> <br>곧이어 엄마도 합류합니다. <br> <br>딸이 무릎을 꿇고 사정하지만, 엄마에게도 자비란 없습니다. <br> <br>행인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가족들은 피해 학생이 병원 진료를 거부해 체벌했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이후 법원은 아버지에게 임시조치 7호를 내리고 구치소에 구금했습니다. <br><br>엄마와 오빠에게도 피해자에 접근하거나 연락할 수 없도록 분리 조치했습니다.<br> <br>[강동욱 / 동국대 법대 교수(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부회장)] <br>"학대의 정도가 심해서 당장 부모로부터 학대받는 아이를 분리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 이와 같은 처분이 가해지고. 따라서 형사 처벌이 될 수도 있고…" <br> <br>다만 이 조치가 있을 때까지 엄마와 오빠는 가족을 돌봐야 한다는 이유로 피해자와 나흘간 함께 있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부모를 아동학대 혐의로, 오빠를 가정폭력 혐의 등으로 각각 입건했습니다. <br> <br>피해 학생은 보호시설에서 머물고 있으며 심각한 외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, 강보인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이호영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 /><br /><br />강보인 기자 riverview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