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'봄철 불청객' 황사가 한반도를 덮쳤습니다. <br><br>오늘 서울엔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. <br> <br>내일도 공기질이 나쁘다고 합니다. <br> <br>서상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한반도 최서단 백령도의 CCTV 화면입니다. <br> <br>바다 쪽 하늘이 뿌옇게 흐립니다. <br><br>맑은 날과 비교해보니 차이가 확연합니다.<br><br>남산에서 내려다본 서울은 희뿌연 미세먼지에 갇혔습니다. <br><br>63빌딩 같은 고층건물도 윤곽만 겨우 보입니다. <br> <br>[조성태 / 경기 화성시] <br>"처음 와서 한번 둘러보니까 롯데타워가 크더라고요. 놀랐는데 생각보다 잘 안 보여서 아쉬웠어요."<br> <br>가족, 친구들과 함께 주말 나들이를 나온 시민 중엔 마스크를 쓴 모습도 눈에 띕니다. <br> <br>[노성자 / 경기 의정부] <br>"가슴이 확 트일 줄 알았는데 답답하더라고요. 뿌예 가지고. 미세먼지가 오늘 심하다고 뉴스에서 나와서 마스크 쓰긴 했는데…" <br><br>황사가 국내로 유입되며, 오늘 오후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'매우 나쁨', 경기와 강원 등은 '나쁨'을 기록했습니다.<br><br>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서울에선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214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서며 보통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.<br> <br>천리안 위성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몽골 등 지역에서 누런 모래 구름이 보이는데 고비 사막과 내몽골 고원 등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국내에 유입된 겁니다. <br><br>[임보영 / 기상청 예보관] <br>"황사는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오늘과 내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관측되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." <br><br>서울에선 오늘까지 올해만 17번의 황사가 관측돼 역대 두 번째로 많이 발생했습니다.<br> <br>내일도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가, 화요일인 모레 오후 대기 순환이 원활해지며 해소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최혁철 <br>영상편집 : 강 민<br /><br /><br />서상희 기자 with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