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(21일) 서울 도심에서는 얼마나 오래 멍하게 있는지 겨뤄보는 이색적인 대회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숨을 돌리고 싶어하는 시민분들이 한강 바람을 쐬며 머리를 식혔는데요. <br /> <br />현장에 임형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파란 매트 위에 앉은 사람들이 평화롭게 어딘가를 바라봅니다. <br /> <br />하늘을 바라보거나,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도 있고, 바닥에 머리를 떨구고 있는 사람까지 저마다 다른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올해로 6번째를 맞은 한강 멍 때리기 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입니다. <br /> <br />[박정은 / 서울 묵동 : 멍 때리기 대회 나와서 이번 기회에 리프레시를 한번 시키고, 회사 가서는 이제 멍 때리는 일 좀 줄여보려고….] <br /> <br />바나나 모양 탈을 쓰거나 안전모를 쓴 사람들까지, 이번 멍 때리기 대회에는 남녀노소 70팀이 참여했습니다. <br /> <br />참가 신청을 한 팀만 무려 3천160팀으로 사전 경쟁률은 45:1에 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윤세만 /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: 일상 생활을 하다 보면 많이 바쁘고, 그리고 여유들이 없고 심리적으로 이러다 보니까 스스로를 한번 찾아보자, 편안한 마음으로 한번 찾아보자.] <br /> <br />시간이 지나자 포기하는 사람들도 하나 둘, 생겼습니다. <br /> <br />"어, 저분들 주무시는 거 아니야 하면 우리 시민분들이 제보하셔도 됩니다." <br /> <br />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'멍 때리기'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. <br /> <br />행사장 한편에는 세탁기가 설치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시민들은 세탁기가 돌아가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15분 마다 심박수를 재, 멍 때리기에 푹 빠져있지 않은 참가자는 바로 탈락하는데 최종 우승자는 시민 투표까지 더해 정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[정성인 / 최종 우승자 : 제가 이제 연기를 하면서 다른 아르바이트도 많이 하는데 이제 손님들이 많이 훅 들어갔다가 훅 빠졌을 때쯤에 이제 좀 비는 시간이 있어요. 그럴 때 멍을 굉장히 잘 때리고요.] <br /> <br />잠시 숨을 고르고, 아무 생각 없이 앉아있던 일요일 오후, <br /> <br />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난 시민들은 휴식의 중요성을 느끼며 다시 에너지를 충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임형준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심원보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임형준 (chopinlhj06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52202150750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