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대 격전지인 동부 바흐무트를 함락시켰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공식적으로 부인하며 항전 의지를 다졌습니다. <br /> <br />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제(21일) 일본 히로시마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난 후 기자회견을 열고 "오늘 러시아군은 바흐무트에 있다"면서도 "오늘 바흐무트는 러시아에 점령된 상태가 아니다"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젤렌스키 대통령은 취재진을 향해 "만일 바흐무트에서 전술적 실수가 발생해 우리 병력이 포위된다면 힘든 일이 될 것"이라며 "우리 군의 전술적 판단을 공유할 수는 없다"고 말을 아꼈습니다. <br /> <br />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하기 직전 "바흐무트가 파괴됐고,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다"며 "이것은 비극"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또 "오늘은 일단 바흐무트가 우리 마음속에 남게 됐다"고 답해 함락을 시인했다는 해석을 낳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'바흐무트가 아직 우크라이나 수중에 있는 것이 맞느냐, 러시아는 이곳을 장악했다고 하는데'라는 질문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"아닌 것 같다"고 답한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추가 입장을 내고 "함락을 부인한 것"이라고 정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서방에서 F-16 전투기를 제공받을 것을 확신한다며, 러시아의 전면 침공을 물리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서는 "미국의 지원에 감사하며, 전장에서 보다 강력한 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훈련을 제공해주는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한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, G20 정상회의 때 제시한 러시아군 철수와 정의 회복, 핵 안전과 식량안보, 에너지 안보 등 10개 항의 협상 조건과 관련해 "이 평화 공식은 합리성의 명백한 표현"이라며 G7 정상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젤렌스키 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원자폭탄으로 폐허가 된 히로시마의 사진을 보고는 "바흐무트와 같이 파괴된 우크라이나 도시들이 떠오른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원배 (wbk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52203440268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