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게 안에 현금인출기까지…홀덤펍 가장한 불법도박장 적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술을 마시며 카드게임도 할 수 있는 이른바 '홀덤펍'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정도는 괜찮은데, 현금이 오고가고, 환전까지 했다면 범죄행위가 되는데요.<br /><br />충북 진천에서 일반 홀덤펍을 가장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홀덤펍으로 택배기사로 위장한 경찰관이 자연스럽게 들어갑니다.<br /><br />펍 안 테이블에는 대여섯 명이 앉아 카드게임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위장 경찰관이 들어가고 뒤이어 경찰들이 무더기로 들어갑니다.<br /><br />이 홀덤펍은 평범한 홀덤펍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카드게임을 통해 확보한 칩을 현금으로 환전해주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가게 안에는 버젓이 현금인출기까지 놓여있습니다.<br /><br /> "딴 사람이 칩을 환전을 요청하면 CCTV가 없는 창고방으로 들어가서 칩만큼 현금을 환전해주는, 그런 대범하게 범행을…."<br /><br />충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도박장소 개설 혐의로 청주지역 조직폭력배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도박 행위자 14명도 적발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참가자들에게 돈을 칩으로 환전해주고, 수수료 명목으로 20%를 받아 챙기는 수법으로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도박 현장에서 환전을 해주었고, 금송아지나 금반지 같은 경품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. 그런 점이 일반 홀덤펍과는 다릅니다."<br /><br />경찰이 이들의 장부를 분석한 결과, 이들의 범죄 수익금은 2억5,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 돈이 범죄조직 자금원으로 사용되지 않게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 (jinlee@yna.co.kr)<br /><br />#도박장된홀덤펍 #충북경찰 #택배기사_위장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