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인 결제시장 좌초·김남국 사태에 씁쓸한 피자데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물건 살 때 결제수단으로 처음 쓰인 것은 지금으로부터 꼭 13년 전입니다.<br /><br />이때 산 물건이 피자라 업계에선 이날을 '피자데이'라고 하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국내에선 가상자산 결제사업들이 좌초 위기인데다 김남국 사태까지 터져 분위기가 최악입니다.<br /><br />김동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가상자산 업계는 매년 5월 22일을 '피자데이'로 부릅니다.<br /><br />2010년 5월 22일 미국에서 1만 비트코인을 주고 피자 2판을 받은 최초의 실물 거래가 이뤄진 날을 기념한 겁니다.<br /><br />당시 1비트코인이 3원 수준이었는데 현재 3,600만원까지 뛴 만큼 지금 가치로는 한 판에 1,800억원짜리 피자를 먹은 셈입니다.<br /><br />피자데이 13주년을 맞아 업비트, 빗썸 등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일제히 피자 기프티콘을 지급하는 등 이벤트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국내 코인 결제시장 분위기와 상황은 예년과는 달라도 한참 다릅니다.<br /><br />다날의 페이코인은 테라·루나 사태와 미국 FTX 거래소 파산 여파로 규제가 강화되자 지난 4월14일 결제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.<br /><br />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해 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가상자산 결제 사업 진출을 선언했던 KG이니시스도 최근 사업 철수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올해 피자데이는 코인 투기로 논란이 된 김남국 의원이 코인을 예치했던 업체를 검찰이 압수수색하고, '김남국 방지법' 국회 입법 논의가 속도를 낸 상황.<br /><br /> "국회의원의 가상자산의 보유 관련해서 우리 국민들의 많은 의혹, 관심이 있기 때문에…."<br /><br />첫 결제 13년이 지나도 결제수단으로 인정받기는 커녕, 사기와 투기 대상으로 전락할까 우려가 더 큰 게 가상자산업계가 처한 현실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. (dk1@yna.co.kr)<br /><br />#가상자산 #코인 #결제 #피자데이 #김남국 #방지법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