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산 스쿨존 사고…학교 울타리 바꾸고 담장 허문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달 부산 영도구 스쿨존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사망 사고와 관련해 부산시가 통학로를 대대적으로 손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필요할 경우 학교 담장을 허무는가 하면 불법 주정차 과태료도 높일 것을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말, 등굣길 어린이보호구역을 덮친 대형 화물이 10살 초등학생 황예서 양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.<br /><br />사고 이후 부산시는 853곳의 어린이보호구역 실태조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부산시 교육청과 경찰청 등 줄잡아 300개 기관이 모두 투입된 대대적인 조사였습니다.<br /><br />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하기 위해 1,2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는데, 일단 가용예산인 150억 원부터 투입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110억원이 투입되는 학교 주변 울타리부터 개선 공사입니다.<br /><br /> "구분 선을 짓기 위해서 울타리가 되어 있는데, 그것을 실질적으로 어떤 타격을 가했을 때에도 보호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저희가 생각한 것이고요."<br /><br />부산시는 1.6t 차량이 최대 시속 80㎞ 속도로 부딪쳤을 때에도 견딜 수 있는 울타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사고 위험이 높은 학교는 등하교 시간에 차량 진입을 허용하지 않고, 통학로 확보가 어려운 곳은 담장도 허물 계획입니다.<br /><br /> "학교 담장을 허물고 학교 부지를 양보해서라도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는 교육청의 의지에 80개의 학교가 사업 참여를 희망하며 힘을 보태고 있고…."<br /><br />이밖에 학교 주변 불법주정차 과태료를 현재 3배에서 5배로 높이는 법령 개정도 정부에 건의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 (take5@yna.co.kr)<br /><br />#부산_스쿨존 #영도_스쿨존 #황예서 #어린이보호구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