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차량에 탄 임신부가 사고를 당하면 상대 운전자는 얼마나 당황스러울까요.<br> <br> 이런 점을 악용해서 교통사고 보험사기를 저지른 젊은 부부가 붙잡혔습니다.<br> <br> 출산 뒤엔 아기를 태운 채 범행을 계속했습니다. <br> <br>신선미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오른쪽에서 끼어드는 검은색 차량을 그대로 받아 버립니다. <br> <br>이번에는 손을 내밀며 끼어드는 트럭이 목표인데, '응애' 차안에서 아기가 울어도 아랑곳없이 들이받습니다. <br> <br>20대 부부 보험사기 일당이 고의로 사고를 내는 장면입니다. <br> <br>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남편이 오토바이로 사고를 내다가 임신 6개월째부터 아내도 함께 렌터카를 타고 범행에 가담했습니다. <br> <br>대상 차량을 물색한 뒤 일부러 사고를 내는 정황도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저 차!"<br><br>2018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주로 경기 광주와 성남 등지에서 37건의 교통사고를 냈습니다. <br> <br>이들이 타낸 보험금은 1억 6700만원. <br> <br>임신 중에는 물론이고 출산 후 19개월이 될 때까지 모두 16차례 교통사고에는 아이도 함께 태웠습니다. <br> <br>[최규동 / 경기남부경찰청 교통조사계장] <br>"생후 19개월 된 자신의 아이를 합의금을 더 타내려고 이용했다는 점에 대해서 대단히 특이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." <br> <br>아이 몫으로 더 받아낸 보험금은 1천여만 원에 달합니다. <br><br>잦은 교통사고를 의심한 보험사 직원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.<br> <br>[렌터카 공제조합 관계자·피의자-지난해 1월]<br>(이번에 사고가 또 났어요?) "어제 가고 있는데 상대방이 저를 아예 못보고 그냥 밀고 들어오셨어요." (지난번에도 얘기했는데 고의사고 내고 그러면 수사의뢰…) "고의 사고 아니죠." (고의 사고 아니에요?) "네."<br> <br>경찰은 주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이 보험사기 범죄의 대상이 됐다며 교통법규 준수를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김지향<br /><br /><br />신선미 기자 fresh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