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오심·반말'로 얼룩진 KBO리그…심판 징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주말 프로야구는 오심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.<br /><br />심판이 선수에게 반말로 언성을 높여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일도 있었는데요.<br /><br />한국야구위원회, KBO는 즉각 해당 심판들을 징계하고 재발 방지를 다짐했습니다.<br /><br />박수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20일 LG 정주현이 놓친 배트에 한화 포수 최재훈이 맞았습니다.<br /><br />9회 말,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피치 아웃 투구를 치려다 벌어진 일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정주현은 '타자의 수비 방해'가 아닌 '포수의 타격 방해' 판정을 받아 출루했습니다.<br /><br />한화 최원호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항의했지만, 심판 4명이 합의한 판정이어서 뒤집히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은 배트를 던진 상황이기 때문에 억울할 수밖에 없어요. 지금 타격 방해는 조금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."<br /><br />KBO리그 규정상 타격이나 수비 방해 여부는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닌 데다 심판은 비디오 판독 요청 권한도 없어 4심이 머리를 맞댔지만, 결과는 오심이었습니다.<br /><br />KBO 심판위원회는 신속히 잘못을 인정했고, 22일 해당 심판진에게 경고 등의 징계를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다만 규칙을 잘못 적용한 사례는 아니어서, 2군 강등과 같은 중징계에 처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경기 막바지 LG 박해민에게 반말을 한 권영철 주심은 별도의 인사고과 불이익 조치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 "야! 나도 고생해 지금"<br /><br /> "누가 고생 안 한다 했어요?"<br /><br />박해민은 본인도 자제했어야 했다며 팬들과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KBO 심판위원회는 재발 방지를 다짐했습니다.<br /><br /> "심판들한테 제일 중요한 게 신뢰거든요. 심판들도 잘 알고 있고요. 심판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팬분들 눈높이에 가까이 다가서지 못하는 부분 이런 거는 늘 우리가 계속 노력할 것이다…"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. (sooj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