메타, 유럽서 정보보호 위반…1조7천억원 과징금 폭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이 유럽에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역대 최대 과징금 폭탄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아일랜드 규제당국이 내린 이번 결정은 다른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샌프란시스코 김태종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이유로 메타에 12억유로, 우리 돈 약 1조7천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앞으로 6개월 내에 이용자 데이터의 미국 전송을 중단하고, 관련 데이터를 삭제하라고 명령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 데이터 삭제 명령은 메타에 정말 골치 아픈 일입니다. 5억 명에 달하는, 10년 동안 쌓인 데이터를 삭제해야 한다면 그 명령을 어떻게 준수할 수 있을지 알기가 매우 어렵습니다."<br /><br />이번 과징금 액수는 유럽연합 내에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부과된 역대 최고액입니다.<br /><br />아일랜드 당국이 EU 회원국을 대표해 메타를 제재한 것은 메타의 유럽 본부가 아일랜드에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번 결정은 미국 국가안보국 직원이던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 내용을 근거로 오스트리아의 개인정보 보호 활동가 막스 슈렘스가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것입니다.<br /><br />메타는 "부당하고 불필요한 과징금에 대해 항소할 것이며 법원을 통해 집행정지를 신청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번 결정은 페이스북에만 적용되지만, 유럽인의 데이터를 이용하는 수천 개의 다른 미국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들 기업도 언제든지 EU의 개인정보보호 조사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미국과 EU는 지난해 데이터 전송을 위한 새로운 틀에 '원칙적' 합의를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이 협정은 아직 발효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.<br /><br />#메타 #페이스북 #개인정보보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