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처럼 의대생 되려고 난리인데,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은 의사가 없어 난리입니다.<br> <br>그래서 정부는 의대 정원을 늘리기로 했습니다.<br><br>그런데 문제의 원인이 의사가 부족해서인지 아니면 일부 진료과목에만 의사가 몰리기 때문인지,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.<br> <br>이어서 김용성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병상은 텅 비어있고, 불은 꺼져있습니다. <br> <br>[김용성 / 기자] <br>"이곳은 신부전 환자 26명이 투석치료를 받을 수 있는 투석실인데요. 1년 넘게 운영이 중단된 상태입니다." <br> <br>한 명 있던 신장내과 의사가 지난해 2월 그만둔 이후 새로 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인근 병원에 의사 파견도 요청해봤지만,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. <br> <br>[조승연 / 인천의료원장] <br>"(파견) 요청했는데도 대학병원도 의사가 없대요, (다른 병원도) 다 요청을 해봤는데 그게 안 되고 있어요." <br> <br>순환기 내과 의료진도 없어, 인근 병원 의료진이 1주일에 두 번 파견 나와 진료를 보고 있습니다. <br><br>의사 수가 지금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2035년, 2만 7천 명의 의사가 부족하다는 조사도 있습니다.<br> <br>우리나라 의대 입학 정원은 연간 3058명. 2006년 이후, 18년째 그대로입니다. <br> <br>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를 공식화했습니다. <br> <br>[조규홍 / 보건복지부 장관 (지난 2월) <br>"부족한 의료 인력을 확충하고 지역별·과목별 불균형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(의대 정원 증원을) 접근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연간 300명에서 500명 증원안도 거론되지만, 아직 결정된 건 없습니다.<br><br>내년 4월 이전까지 증원 규모 등을 확정할 계획인데 반발도 큽니다. <br> <br>의사협회 등은 특정 진료과목에만 몰리는 불균형 문제가 선결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부족한 필수의료 분야에 더 많은 의사가 갈 수 있도록 처우 개선이 먼저라는 겁니다. <br> <br>[김이연 /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] <br>"그 영역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이전을 고민하거나 이직을 고민하시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요…" <br> <br>정부는 내일, 의사협회와 한 달 만에 다시 만나 의대 정원 등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난항이 예상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장명석 <br>영상편집 : 김지향<br /><br /><br />김용성 기자 drago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