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의대 쏠림현상이 이정도로 심각할 줄은 몰랐습니다.<br> <br>서울대생들이 입학하자마자 휴학하고 의대를 준비하는가 하면, 서울 강남뿐 아니라 지방 학원가에도 초등 의대반이 만들어졌습니다. <br> <br>김예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올해 서울대에 입학한 이준표 씨, 개강한 지 3개월 밖에 안됐지만 주변에 휴학한 동기들이 적지 않습니다. <br> <br>[이준표 / 서울대 1학년] <br>"반수 하고 싶은 이유는 다들 의대 가고 싶어서 반수 하는 경우가 많고 여기서 더 올라갈 데가 없으니까 보통 다 의대 지망해서 반수하는…" <br> <br>실제로 올해 서울대 전체 입학생의 6%, 225명이 이미 휴학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 <br><br>서울대 신입생의 휴학은 지난 2019학년도 70명에서 2021학년도 129명, 올해 225명으로 급증하는 추세입니다. <br> <br>서울대에 입학 등록만 하고 의대 시험을 다시 보기 위해 곧바로 휴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<br> <br>[정서연 / 서울대 2학년] <br>"주변에서 1학년 1학기 휴학 가능한데 공대 안 가고 의대 갈 생각은 없느냐 주변에서도 많이 물어보셔서." <br> <br>다른 대학에서도 의대 쏠림 현상이 점점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이종상 / 송파종로학원 원장] <br>"서울대뿐만 아니라 그 밑에 있는 학생들도 오히려 지금 의대를 목표로 해서 다시 준비를 하겠다는 학생들이 있으니까요. 전체적으로 느는 추세…" <br> <br>입시 학원뿐만이 아닙니다. <br> <br>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개설되던 초등 의대반이 지방 학원가에서도 유행처럼 생겨날 정도입니다. <br><br>[신종호 /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] <br>"일종의 직업의 안정성을 찾기 위한 직업 선택의 행위이기 때문에 개인으로 봤을 때도 사실은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은 거죠" <br><br>'의대 블랙홀'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이준희 <br>영상편집 : 형새봄<br /><br /><br />김예지 기자 yeji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