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, 키움증권 압수수색…'주가폭락 원인' 수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SG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키움증권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문제가 된 CFD, 차액거래결제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선데요.<br /><br />다우키움그룹 김익래 전 회장에 대한 강제수사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신선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남부지검은 키움증권과 KB증권 본사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CFD 거래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CFD는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도 증거금의 2.5배까지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한 파생상품으로, 이번 사태의 핵심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구속된 H투자자문업체 라덕연 대표 일당이 투자자들 명의로 CFD계좌를 개설해 큰 규모로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방식으로 장기간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의심합니다.<br /><br />금융업계는 반대매매로 다량의 CFD매물이 나오면서 폭락 사태가 촉발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라 대표와 투자 모집책 변 모 씨, 프로골퍼 출신 안 모 씨는 앞서 자본시장법 위반 및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2,642억원에 이르는 범죄수익 가운데 152억 원 상당의 재산을 동결하고, 해외 골프장 등을 통해 차명으로 빼돌린 재산도 집중 추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들 구속 기한이 오는 28일인만큼 세 사람은 이번 주 안으로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다만 라 대표는 다우키움그룹 김익래 전 회장이 이번 사태를 촉발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다우데이터의 김 회장을 지목하고 있고요. 대주주 상속세가 70% 할인이 됐습니다. 우리 집이 불타서 옆집 아저씨가 돈을 벌었으면 범인이 누구예요?"<br /><br />주가조작 정황을 미리 알아 보유 주식을 처분하고, 승계 과정에서 세금을 아끼기 위해 폭락을 유발한 게 아니냐는 겁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이 김 전 회장 의혹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지만, 김 전 회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. (freshash@yna.co.kr)<br /><br />#키움증권 #압수수색 #라덕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