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-멕시코 국경서 4살 꼬마, 장벽 넘다 추락…"천만다행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에서는 코로나 방역을 명분으로 실시되던 불법 입국자 즉시 추방 정책, 이른바 '42호 명령'이 종료되면서 밀입국 시도가 크게 증가할 거란 우려가 나오는데요.<br /><br />최근에는 9m 높이 국경 장벽을 넘던 4살 아이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현지시간 지난 22일, 멕시코와 접한 미국 샌디에이고 국경.<br /><br />9m 높이의 장벽을 넘은 한 아이가 벽을 타고 조심조심 땅으로 내려옵니다.<br /><br />이 아이가 숲속에 몸을 숨기자, 잠시 뒤, 훨씬 더 어려 보이는 아이가 어른들에 의해 장벽 위로 끌어올려지고, 잠시 아래로 내려가는 듯하더니 결국 떨어지고 말았습니다.<br /><br />현지 국경 대장 라울 오르티스는 트위터를 통해 "4살짜리 아이가 장벽에서 떨어져 응급처치를 했다"며 "놀랍게도 아이는 괜찮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미 국경 관리당국은 장벽에서 떨어진 아이와 성인 두 명을 구금했다고 밝혔지만, 이들의 관계와 국적 등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AP통신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국경 장벽이 크게 높아진 이후, 장벽을 넘다 죽거나 중상을 입는 밀입국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내에서는 끊이지 않는 밀입국의 원인을 두고서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'42호 명령' 해제가 불법 밀입국을 부추길 거란 우려와 함께 1980년대 비자 정책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중남미 출신 이민자들의 합법적 이주는 거의 가로막혀있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.<br /><br />#샌디에이고_국경 #멕시코 #밀입국 #42호명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