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준금리 3연속 동결…이창용 "다시 올릴 수 있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국은행이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물가 압력이 다소 완화된 상황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위축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시장은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고 보지만 이창용 총재는 다시 올릴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.<br /><br />이은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.50%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2월과 4월에 이어 3번 연속 동결 결정을 내린 겁니다.<br /><br />14개월 만에 3%대로 축소된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금리 추가 인상이 경기를 위축시킬 가능성을 피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아직까지 물가 상승률이 정책 목표 수준인 2%까지 줄어든 게 아닌 만큼, 긴축 기조는 유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한은은 앞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7회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다 2월부터 넉 달 넘게 기준금리가 유지되자 시장에서는 사실상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창용 총재는 추가 인상을 못 할 것이란 기대는 접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 거짓으로 겁만 주고 있다고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습니다. 우리는 옵션을 열어 놓는데…<br />금통위원 여섯 분 모두가 최종 금리를 3.75%로 가져갈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는 의견입니다."<br /><br />이번 동결로 한국과 미국간 기준금리 격차는 역대 최대인 1.75%포인트로 유지됐습니다.<br /><br />환율 상승과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우려가 나오지만, 아직까지는 추가 인상 없이도 버틸 수 있다는 게 한은 판단입니다.<br /><br /> "환율을 결정하는 것은 금리 격차다라는 이 프레임워크에서 좀 벗어나 주시면 좋겠어요. 주변의 다른 요인도 많이 봐야 된다."<br /><br />시장에선 당장 8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과 여전히 불안한 물가, 한미 금리 격차를 고려하면 연내 인하는 어렵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. (ask@yna.co.kr)<br /><br />#한국은행 #기준금리 #동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