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자녀 특혜채용 의혹' 선관위 사무총장·차장 동반사퇴…"도의적 책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자녀 특혜채용 의혹이 제기됐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간부 2명이 나란히 자진 사퇴했습니다.<br /><br />선관위는 도의적 책임을 지는 것이라 설명했는데, 여권은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결단도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선관위는 긴급 위원회의를 열고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휩싸인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이 "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"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선관위는 입장문에서 두 사무처 수장의 사퇴와 상관없이 현재 진행 중인 특별감사와 자체 전수조사를 통해 전·현직 공무원의 자녀 채용 문제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박 총장과 송 차장은 자녀가 지방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각각 지난해와 2018년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으로 채용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'특혜 채용' 의혹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애초 선관위는 채용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다고 밝혔지만, 여권의 '아빠 찬스' 공세 속에 두 사람은 임기를 1년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선관위의 이러한 조치 후에도 국민의힘은 노태악 선거관리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노태악 선관위원장은 도대체 그 자리에 왜 앉아있는 것입니까. 총체적 관리 부실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도 느끼지 않는 것입니까."<br /><br />선관위 간부의 동반 사퇴는 선관위가 북한 해킹 의혹과 관련해 정부 보안점검 거부 등을 놓고 여권과 마찰을 빚은 뒤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선관위는 국정원 등이 참여하는 합동 점검을 받아들이기로 최근 입장을 선회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자녀 특혜 채용의 경우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,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정원의 보안 컨설팅을 받아들인 것은 우려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정치권 일각에선 그간 선관위의 선거 관리 논란에 대한 여권의 누적된 불만이 이번 의혹들을 계기로 분출됐다는 해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선관위는 일련의 사태를 수습하고 차질 없이 내년 총선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#선관위 #간부 #사퇴 #채용비리의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