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 여는 민간 우주관광 시대…버진갤럭틱 "내달 관광 개시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간 우주관광기업 버진 갤럭틱이 어제(25일) 상업용 비행 서비스를 위한 최종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말부터 수억원대 티켓을 미리 사뒀던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짜 우주관광에 나선다는 계획인데요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현지시간 25일 오전.<br /><br />조종사 2명을 포함해 직원 6명이 탄 우주비행선 '유니티'를 실은 모선이 유유히 이륙합니다.<br /><br />모선에서 분리된 우주비행선의 로켓엔진이 점화되고, 우주선은 음속의 세 배 속도로 빠르게 우주공간으로 도약합니다.<br /><br />이윽고, 87㎞ 고도에 도달한 탑승객들은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고 푸른 빛이 감도는 신비로운 지구의 모습을 감상했습니다.<br /><br /> "로켓 엔진이 꺼지고 알람이 울리면 안전벨트를 풀게 되는데요, 그러고 나면 평화와 고요 이외에는 그 어떤 것도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죠."<br /><br />우주비행선은 이륙 1시간 22분 만인 오전 10시37분쯤 귀환해 착륙했습니다.<br /><br />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버진 갤럭틱은 2004년부터 우주관광 상품을 설계해 이듬해부터 한정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티켓을 사전 판매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팔린 티켓은 약 800장.<br /><br />좌석당 가격은 20만달러에서 지금은 45만달러, 우리 돈 6억원까지 치솟았습니다.<br /><br />시험비행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와 당국의 조사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기도 했지만, 재작년 7월 첫 시범 비행에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버진 갤럭틱은 "환상적인 성취"라며 사후 분석을 거친 뒤 다음 달 말로 계획된 첫 번째 상업용 비행 임무를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