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, 강래구 구속기소…'돈봉투' 첫 재판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.<br /><br />해당 의혹 관련자의 첫 기소인데요.<br /><br />강 전 협회장은 자금조달, 봉투 전달 등의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오늘(26일) 돈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강래구 전 협회장을 구속기소 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12일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수사를 공식 개시한 이후 관련자를 기소한 첫 사례인데요.<br /><br />검찰은 강 전 협회장을 재판에 넘기며 정당법·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강 전 협회장이 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 당선 목적으로 살포된 9,400만원 중 상당액을 조성, 전달하는 데 핵심 고리 역할을 했다고 판단했습니다.<br /><br />우선 국회의원 봉투 전달과 관련해서는 앞서 이른바 이정근 녹취록에서 스폰서로 언급된 사업가 김 모씨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이 전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윤관석 의원의 지시·요구에 따라 2번에 걸쳐 국회의원 제공용 6천만원을 윤 의원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이외 경선캠프 지역본부장들에게는 현금 50만원씩 들어있는 봉투 28개가 제공되도록 한 혐의를 받는데, 지역본부장 제공 명목의 1천만원을 이성만 의원으로부터 받은 혐의가 추가됐습니다.<br /><br />지역 상황실장들에게도 같은 금액의 봉투 40개가 전달되게 경선캠프 관계자들에게 지시한 혐의 등이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강 전 협회장은 지난 8일 구속된 뒤 검찰 조사에서 경선캠프 지역본부장 등에게 돈을 건넨 사실을 일부 인정하긴 했지만,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한 혐의는 윤관석 의원에게 책임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자금 출처와 전달경로 상당부분을 파악한 검찰은 봉투 수수자 특정 작업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앞서 영장을 청구한 윤관석·이성만 의원에 대한 신병확보 과정을 지켜보는 한편 이번 의혹의 '최종 수혜자', 송영길 전 대표의 개입 여부와 자금조달 의혹도 같이 들여다볼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yigiza@yna.co.kr)<br /><br />#돈봉투 #강래구 #구속기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