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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비행기 안 떠요”…경영난에 불 꺼진 양양공항

2023-05-26 21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강원도의 유일한 국제공항, 양양공항의 불이 꺼지고 말았습니다. <br> <br>항공사의 경영난 때문인데요.<br> <br>제주로 수학여행을 가는 강원도 학생들은, 멀리 서울 김포공항을 이용해야 하는 형편이 됐습니다. <br> <br>강경모 기자가 현장을 가봤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황금연휴가 많은 5월 수학여행철까지 겹쳐 관광객들로 붐벼야 할 공항 내부가 썰렁합니다. <br> <br>명색이 국제공항인데 오가는 손님 한 명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. <br> <br>조명도 꺼지고 비행 일정을 알리는 전광판과 모니터 역시 모두 꺼졌습니다. <br><br>공항 체크인 카운터에는 경영난으로 양양-제주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있습니다.<br> <br>양양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이 지난 20일부터 국내선 운항마저 중단한 겁니다. <br> <br>필리핀과 대만, 일본 등 국제선은 이보다 앞선 지난 3일부터 이미 중단 상태입니다. <br><br>2019년 10월 양양국제공항에 취항한 플라이강원은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다 결국 기업 회생을 법원에 신청했습니다. <br> <br>갑작스러운 운항 중단 사태, 피해는 고스란히 이용객들의 몫이 됐습니다. <br> <br>운항중단 사실을 모른 채 양양공항을 찾았다 발길을 돌리는 시민도 한둘이 아닙니다. <br> <br>[임병동 / 강원 강릉시] <br>"와 보니까 운항을 안 하는 거 같네요. 썰렁하네요. 다른 문제는 문제로 풀어나가고 운항은 운항대로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." <br> <br>3년 만의 수학여행 재개 일찌감치 제주로 가는 플라이강원 항공편을 단체 예약했던 강릉의 한 고등학교는 갑작스런 취소 사태로 곤경에 처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급하게 김포-제주 노선으로 변경했지만, 김포까지 추가 교통비와 이동시간을 낭비하게 됐습니다. <br><br>학교 관계자는 "혹시 몰라 플라이강원에 좌석 확보를 잘 해달라는 공문까지 보냈었다"며"떠나기 닷새 전에 갑자기 취소 통보를 받아 당황스러웠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> <br>하늘길이 꺾인 강원도는 부랴부랴 다른 항공사들에게 취항을 부탁해야 하는 신세가 됐습니다. <br> <br>[강원도청 관계자] <br>"저희는 다른 항공사들을 투입 대체를 해서 운항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습니다." <br> <br>2002년 4월 국비 3천 5백억 원을 들여 문을 연 양양국제공항. <br> <br>예상에 못 미친 적은 이용객 문제로 2008년 11월부터 9개월간 개점 휴업하며 붙은 유령공항 오명이 다시 되풀이될까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이승은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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