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슈퍼 태풍 마와르가 휩쓸고 간 휴양지 괌의 위성사진이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워낙 타격이 커서 피해를 복구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. <br> <br>현지에 고립된 우리 관광객 3천여 명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다해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괌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인 데데도의 위성사진입니다. <br> <br>태풍 마와르가 휩쓸고 간 뒤 집들이 완전히 무너지고 흩어진 파편만 남았습니다. <br> <br>말끔하게 정돈돼 있던 도로도 경계가 흐려졌습니다. <br> <br>리조트의 수영장 물은 흙탕물로 변했고 해변가에 있던 파라솔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. <br> <br>나사의 인공위성 관련 시설인 레이더 덮개는 산산조각 났습니다. <br> <br>시속 241km의 강력한 태풍에 괌 전역에 주거지와 호텔들은 대부분 물과 전기가 끊겼습니다. <br> <br>한국인 관광객들 대부분은 호텔에 숙박하고 있는데, 불어나는 숙박비 때문에 난감한 상황입니다. <br> <br>1박에 13만 원에서 24만 원 가량의 숙박비를 내고 최소 사흘 밤은 더 머물러야 합니다. <br> <br>저렴한 호텔로 옮기려해도 대부분 새 투숙객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[괌 관광객] <br>"(숙박비 인하 같은) 배려를 해주는 부분이 없어서 불만을 얘기하면 호텔 측에서 당장 체크아웃 하고 나가라, 택시 잡아주겠다. " <br><br>이례적인 상황에 일부 여행사는 일비를 지원하거나, 동급 호텔 기준으로 숙박비 전액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개별 예약을 한 관광객들은 별도의 지원을 받을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. <br> <br>괌 여행 관련 온라인 카페에서는 숙박비 정보를 공유하고, 돈을 절약하기 위해 방을 함께 쓰는 사람들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현재 괌에 체류 중인 한국인 관광객은 3천 명 정도. <br> <br>현지시간 30일 예정대로 항공편 운행이 재개되더라도 한꺼번에 귀국할 수 없기 때문에 여행객들 불편이 더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 이승훈 <br>영상편집 장세례<br /><br /><br />이다해 기자 cando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