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슬람 사원 철거 소식에…중국서 무슬림 격렬 시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에서 600년 넘은 이슬람 사원의 철거 소식에 현지 무슬림들이 강력 반발하면서 시위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를 막아서는 무장경찰과는 충돌도 빚어졌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무장 경찰과 시위대가 격렬한 몸싸움을 벌입니다.<br /><br />분노한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발길질을 하고, 돌을 던지기도 합니다.<br /><br />한켠에서는 공사를 위해 쌓아 놓은 받침대를 밀어 넘어뜨립니다.<br /><br />충돌이 벌어진 곳은 중국 윈난성의 한 이슬람 사원.<br /><br />지난 2004년 아라비안 스타일로 지어진 건물을 철거하고, 전통적인 중국 양식의 건물을 다시 짓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슬람 신도들이 몰려든 겁니다.<br /><br />'나가잉 모스크'라는 이름의 이 이슬람 사원은 1370년에 지어져 6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시위에는 부모를 따라 온 아이들과 노인들도 참가했습니다.<br /><br /> "백성을 괴롭힐 줄만 알고 탄압할 줄만 아는구나"<br /><br />시위 진압 요원이 투입되는 듯한 영상도 SNS를 통해 빠르게 번지고 있는데, 시위대는 온몸으로 막아서며 저항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위대는 현재 퉁하이현 인근으로의 출입은 물론 인터넷 접속도 수시로 차단되고 있다면서, 수많은 사복경찰의 감시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퉁하이현 공안국은 시위대에게 항복과 함께 다음달 6일 이전에 자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중국 #이슬람 #모스크 #시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