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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종신’ 길 닦은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…푸틴이 웃었다

2023-05-29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21세기판 술탄이라 불리는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. <br> <br>경제 파탄에 대지진 부실 대응까지 겹쳤는데도, 이번 선거 승리로, 최장 30년에 달하는 사실상 종신집권이 가능해졌습니다. <br> <br>권갑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 도로를 가득 채운 차들이 경적을 울립니다. <br> <br> 에르도안 대통령 지지자들은 거리로 나와 튀르키예 국기를 흔듭니다. <br> <br> 지난주 1차 투표 당시 과반 득표를 하지 못했던 에르도안은 결선 투표에서 52.14%의 득표율로 3번째 대권 도전에 성공했습니다. <br> <br>[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/ 튀르키예 대통령] <br>"승리자는 우리만이 아닙니다. 진정한 승리자는 튀르키예 국민들입니다!" <br> <br> 2003년 당시 내각책임제였던 튀르키예에서 마흔 아홉의 나이로 총리가 된 에르도안은 2014년 직선제로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. <br><br> 중임 중 조기 대선을 통해 당선되면 추가로 5년 재임이 가능하도록 헌법을 개정했고, 이번 선거로 2028년까지 임기를 확정한 에르도안은 2033년까지, 최장 30년 집권이 가능해졌습니다.<br> <br> 4~50%대에 달하는 물가상승률과 미흡한 지진 대처로 정권 교체가 예상됐지만 에르도안은 지역 패권국으로 '강한 튀르키예'를 표방하면서 민족주의 표심을 결집했습니다. <br> <br>[에르칸 오즈데미르 / 에르도안 지지자] <br>"이번 대선 결과는 최선입니다. 다음 100년도 이렇게 유지되길 바랍니다." <br> <br>당선 직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에르도안을 '친애하는 친구'라 표현하며 "선거 승리는 자연스러운 결과"라고 축전을 보냈습니다.<br> <br>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튀르키예는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오히려 러시아의 공급망 통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 북대서양조약기구, 나토 내에서도 이단아로 불리는 에르도안이 사실상 종신 집권의 길에 들어서면서 외신들은 튀르키예와 서방의 관계도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 : 김지향<br /><br /><br />권갑구 기자 nine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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