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밥 먹듯 문 닫는 구내식당…주방인력 휴가 가면 차질

2023-05-29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늘 같은 휴일에도 지하철은 계속 달리죠. <br> <br>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 직원들 역시 휴일에도 교대근무를 해야 하는데요. <br> <br>구내식당이 수시로 문을 닫아 직원들이 제대로 밥을 먹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어찌된 일인지 이혜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지난주 서울교통공사 본사 구내식당의 식단표입니다. <br> <br>저녁 메뉴가 텅 비어있습니다. <br> <br>지난 2월부터 석 달째 저녁 급식이 중단된 겁니다. <br> <br>전동차 운행 스케줄에 맞춰야 하는 직원들은 밥 한 끼 먹는 게 고역입니다. <br> <br>[김모 씨 / 서울교통공사 직원] <br>"저희는 언제 상황이 터질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자리를 지켜야 돼요. 컵라면으로 대충 때우든지 그냥 에너지바나 이런 간편식 위주로…" <br> <br>주방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. <br><br>본사 구내식당에 필요한 최소 인력은 7명.<br><br>현재 9명이 배치돼 있는데 2명 넘게 휴가를 내면 운영이 어렵습니다. <br><br>다른 구내식당들도 상황은 마찬가지. <br><br>천왕차량기지 구내식당은 올해 18일간 문을 닫았고, 또 다른 구내식당에선 지난해 42일간 운영하지 못했습니다. <br><br>26곳 구내식당 중 1년 내내 정상 운영되는 건 위탁운영 중인 6곳뿐입니다. <br> <br>직원들은 지난 2018년 이후 이런 일이 더 빈번해졌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주방인력이 정규직으로 바뀐 이후 장기간 병가나 휴가 사용이 늘었고, 자리 비우는 기간이 늘면서 식당이 문 닫는 날이 많아졌다는 겁니다. <br> <br>[김모 씨 / 서울교통공사 직원] <br>"만약에 두 달씩 병가를 계속 쓰신다고 하면 정원이 120% 정도는 돼야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." <br> <br>식당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자 서울교통공사는 업무 공백을 메꾸기 위해 또 다른 비정규직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[서울교통공사 직원] <br>"차별 없는 것이다, 뭐다 이렇게 전환을 했지만, 결과적으로는 또 다시 비정규직을 양산했잖아요." <br> <br>공사 측은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 정원을 늘리지 못해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개선책을 찾겠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김근목 <br>영상편집 변은민<br /><br /><br />이혜주 기자 plz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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