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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저 사람 맞나?” 화질에 엇갈린 범인 체포…있으나 마나 CCTV

2023-05-29 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요즘 휴대폰 카메라는 이렇게 달사진도 찍을 수 있을 만큼 성능이 좋죠.<br> <br>그런데 정작 범죄 예방과 수사를 위해 설치한 지하철 CCTV는 화질이 많이 떨어집니다. <br> <br>10대 중 4대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인데요, 아예 CCTV가 없는 지하철도 많습니다. <br> <br>이기상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지하철 객차 안. <br> <br>잠든 승객이 바닥에 떨어트린 휴대폰을 남성이 주워 옆자리에 태연히 앉더니 문이 열리자 그대로 내립니다. <br> <br>이 장면은 객차 안 CCTV에 고스란히 찍혔고, 확대하면 가슴의 상표까지 보이는 화질에 범인은 덜미를 잡혔습니다.<br> <br>지하철 개찰구 CCTV입니다. <br> <br>화질이 좋지 않은데 화면을 확대하면 사람들 인상착의조차 구분이 어렵습니다. <br> <br>이처럼 범죄를 예방하고 피의자를 추적하는데 CCTV가 절대적이지만 화질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입니다. <br><br>정부는 2026년까지 지하철 전 객차에 CCTV를 설치할 계획이지만 설치율은 아직 절반도 안 됩니다. <br> <br>그마나 설치한 곳도 40%가 기준 미달 저화질입니다.<br><br>국토부 기준은 최소 130만 화소인데 2015년 이전에 설치된 건 41만 화소에 불과합니다. <br> <br>최신 휴대전화 카메라가 5천만 화소 안팎인 점과 비교하면 격차가 큽니다.<br> <br>[김기창 /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수사계장]PIP <br>"화소가 낮으면 직접 범행 장면에 대한 확인이 어렵고 성범죄 같은 경우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거나 화소가 낮으면 피해자 진술 외에 또 다른 혐의 입증하는 방법이 없습니다." <br> <br>지난해 서울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이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피고인이 환승통로를 이동한 장면은 CCTV로 확인했지만, 화질이 안 좋아 증거로 채택할 수 없다는 게 이유였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형새봄<br /><br /><br />이기상 기자 wakeup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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