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간호법 재표결…김남국 윤리특위·선관위 긴급회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가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간호법 제정안 재투표에 나섭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이 부결 방침을 밝힌 만큼 폐기 수순을 밟을 전망인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장효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에 윤대통령이 재의요구권, 즉 거부권을 행사한 간호법 제정안을 다시 올립니다.<br /><br />현행 의료법에서 간호사와 관련된 내용을 분리해 업무와 처우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법안인데요.<br /><br />지난달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주도로 통과했지만, 다시 국회로 돌아온 것입니다.<br /><br />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다시 의결되려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, 국민의힘이 반대하면 부결이 확실해 폐기 수순을 밟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다만 김진표 국회의장이 간호법 본회의 상정을 한 차례 미루고 중재에 나서거나, 여야 원내대표가 막판 회동을 갖고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야당이 여당의 반대 속에 본회의에 직회부한 방송 3법 개정안은 의견 수렴이 더 필요하다는 분위기 속에 다음 달 임시국회로 넘어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오늘 본회의에서는 행정안전위원회와 교육위원회 등 5곳의 상임위원장 교체도 이뤄집니다.<br /><br />'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'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관석·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도 보고될 예정인데, 표결은 다음 달 12일 본회의에서 이뤄집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요한 소식이 하나 더 있죠.<br /><br />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'코인 의혹'의 당사자,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회 윤리특위는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여야가 각각 제출한 김 의원 징계안을 상정하고 특위 산하의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는데요.<br /><br />징계안은 최장 60일 동안 자문위원들의 심사를 받고, 특위의 징계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거쳐 최종 의결 절차를 밟습니다.<br /><br />국회의원이 받을 수 있는 징계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나 사과, 30일 이내의 출석정지, 제명 등 네 가지입니다.<br /><br />본회의에서 의원직 제명이 의결되려면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, 나머지 징계가 의결되려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가 찬성해야 합니다.<br /><br />당초 국민의힘은 자문위 회부 절차를 지키면 너무 긴 시간이 걸리는 만큼, 여야 간사가 협의해 본회의에 바로 제명안을 올리자고 주장했는데요.<br /><br />오늘 회의에서는 징계안을 자문위에 올리되, 가급적 빨리 결과를 보내달라는 선에서 절충점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긴급회의를 연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최근 '자녀 특혜 채용' 논란이 끊이지 않았는데, 관련 대책을 세우려는 것인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선관위는 오전 10시 긴급위원회의를 열고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둘러싼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, 김세환 전 사무총장 등 전·현직 간부 6명의 자녀들은 경력직으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일부는 '아빠 동료'가 면접위원으로 참여했다는 등 의혹이 폭이 넓어지는 한편 4~5급 직원의 자녀 5명도 선관위에 근무하고 있다는 추가 보도까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선관위는 오늘 회의에서 경력직 채용과 관련한 인사제도 개선 방안과 내부 견제 시스템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내일(31일)도 회의를 열고,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직원들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 보고에 더해 박 총장과 송 차장의 면직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"셀프 감사로 진상을 밝히겠다는 것은 어불성설"이라며 외부기관의 조사와 수사 의뢰,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사퇴까지 촉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선관위원장은 "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"며 앞으로 의혹에 대한 전수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내일 선관위원장의 입장 발표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ij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