금감원 "주가 조작 잡겠다"…조사 인력 확충·특별단속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투자자들의 큰 피해를 낳은 주가 폭락 사태를 둘러싸고 금융당국을 향한 질타가 매섭습니다.<br /><br />장기간에 걸친 주가 조작 의혹을 왜 감지하지 못했냐는 건데요.<br /><br />감독당국이 뒤늦게나마 칼을 빼들었습니다.<br /><br />이은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3주 만에 9개 상장종목의 13조원대 시가총액이 사라진 주가 폭락 사태.<br /><br />3년이란 긴 시간에 걸쳐 주가 조작 의혹이 불거졌는데도 이를 잡아내지 못한 금융당국을 향해 날 선 비판의 목소리 가는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너무 안일한 것 같아요. 3년에 걸쳐서 했으니까 몰랐다. 1년 전에 벌써 시중에 소문이 나고 제보도 들어가고…"<br /><br />감독당국은 뒤늦게야 고개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 "조금 더 선제적이고 사전에 적발 내지는 처벌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사과 말씀 드리겠습니다."<br /><br />지난 10년간 주식 계좌 수와 거래대금이 약 3배씩 늘면서, 이번 사태와 같은 불공정 거래도 덩달아 늘어나는 상황.<br /><br />금감원은 범죄 수법이 나날이 교묘해지고 지능화하는 만큼, 이번을 계기로 불공정 거래 조사역량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자본시장 불공정 거래 조사에 있어 조사 부문의 전열을 재정비하고, 비상한 각오로 주가 조작 세력을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자 하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우선 조사 인력을 70명에서 95명으로 늘리고, 특별조사팀과 정보수집전담반, 주식 외에 가상자산·토큰증권 담당 신종 디지털 조사대응반을 신설합니다.<br /><br />또 연말까지 이른바 '리딩방' 관련 집중 신고 기간도 운영하고, 필요하다면 투자설명회 현장단속, 유사투자자문업자 암행점검까지 나설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. (ask@yna.co.kr)<br /><br />#주가조작_근절 #금융감독원 #SG사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