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거부권 행사' 간호법 제정안 본회의 재투표서 부결…최종 폐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간호법 제정안 재투표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이 당론 부결 방침을 정한 가운데 예상대로 안건은 부결됐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장효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늘 본회의에서 윤대통령이 재의요구권, 즉 거부권을 행사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재의결 표결이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당초 본회의 안건에 없었지만, 민주당이 의사일정 변경의 건을 통과시켜 표결까지 간 것인데요.<br /><br />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다시 의결되려면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, 총 289명 중 이에 못 미치는 178명이 찬성해 부결됐습니다.<br /><br /> "총투표수 289표 중 가 178표, 부 107표, 무효 4표로서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. 그동안 정치적 대립으로 법률안이 재의 끝에 부결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서 매우 유감입니다."<br /><br />국민의힘의 반대 속에 법안은 결국 폐기됐고 관련 논의도 원점으로 돌아갔는데, 책임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거세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또 본회의에서는 위원장 교체 대상 상임위 중 국민의힘 몫의 과방위원장만 장제원 의원으로 선출됐는데, 행안위 등 민주당 몫 6곳은 선출을 미루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'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'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관석·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도 보고됐는데, 다음 달 12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'코인 의혹' 당사자 김남국 의원의 징계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회 윤리특위는 전체회의에서 여야가 각각 제출한 김 의원 징계안을 상정하고 윤리심사 자문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변재일 위원장의 발표,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자문위에 요청한 기간은 한 달, 29일까지로 하되, 김남국 징계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한 달이 도달하지 않았어도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의견을 줄 수 있으면 달라는 것을 첨부…"<br /><br />또 변 위원장은 김 의원을 특위 전체회의에 출석시켜 소명을 듣겠다며 불참하면 "징계 수위가 높아질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원칙적으로 징계안은 최장 60일간 자문위 심사가 가능하고, 이후 특위의 징계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 절차를 밟게 됩니다.<br /><br />국회의원이 받을 수 있는 징계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나 사과, 30일 이내의 출석정지, 제명 등 네 가지입니다.<br /><br />이 중 제명이 의결되려면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긴급회의를 열었죠.<br /><br />최근 '자녀 특혜 채용' 논란이 끊이지 않았는데, 관련 대책을 세우려는 것인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선관위는 오전 긴급위원회의를 열고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둘러싼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.<br /><br />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, 김세환 전 사무총장 등 전·현직 간부 6명의 자녀들이 경력직으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대응 방안을 모색한 겁니다.<br /><br />여기에 4·5급 직원들의 자녀 5명이 선관위에 근무하고 있다는 추가 의혹 보도까지 나온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노태악 선관위원장은 회의 내용을 간략히 설명하면서도 사무총장과 차장에 대한 수사 의뢰 여부엔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 "제도적 개선에 관한 것들인데, 자세한 내용들은 내일 전체적으로 감사 결과와 같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. 저희 기본 입장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이 응할 때까지 그런 방안을 고민하고…"<br /><br />노 위원장은 앞서 "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"며 몸을 낮추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선관위는 내일(31일)도 회의를 열고 의혹이 불거진 직원들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 보고에 더해, 박 총장과 송 차장의 면직안을 처리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내일 회의 직후 선관위원장이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는데,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ij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