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민노총이 내일 전국 13곳에서 3만 5천명이 참여하는 윤석열 정권 퇴진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불법 행위가 발생할 시 캡사이신이 담긴 최루액도 분사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이기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방패를 뜯어내려는 집회 참가자 머리 위로 하얀색 액체가 분사되자, 참가자들이 하나 둘, 등을 돌려 대열을 벗어납니다. <br> <br>지난 2017년,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에게 경찰이 '휴대용 캡사이신' 분사기를 사용하는 장면입니다. <br> <br>민노총은 내일 서울 2만 명, 전국 3만 5천 명이 참여하는 '정권 퇴진 총력투쟁대회'를 개최할 예정입니다. <br><br>오후 1시부터 삼각지역과 경찰청 등 네 곳에서 사전집회를 연 뒤 오후 4시부터는 대한문 앞에서 세종대로 4개 차로를 점거하고 본집회를 진행합니다.<br> <br>일부 참가자들은 오후 7시부터 청계천에서 야간집회를 열고 오후 9시까지 경찰청으로 행진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평일 퇴근길이라 시민들의 불편이 우려됩니다. <br> <br>경찰은 전국 집회 현장에 기동대 120여 개 부대를 배치하고, 노조원들이 시간을 넘겨 불법 집회를 열거나 노숙집회를 이어갈 경우 강제 해산시킬 방침입니다. <br><br>윤희근 경찰청장은 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해, 필요한 경우 '캡사이신 분사기' 사용도 준비하라고 주문했습니다.<br> <br>고추 추출물, 캡사이신 최루액이 사용되면 지난 2017년 이후 6년 만입니다. <br><br>[윤재옥 / 국민의힘 원내대표] <br>"경찰은 이번 기회에 민주노총의 불법행위를 뿌리 뽑고 공권력이 시민의 자유를 지키는 힘이라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." <br> <br>민노총은 반발했습니다. <br> <br>[양경수 / 민노총 위원장] <br>"마음에 들지 않으면 두들겨 패서라도 입을 막겠다는 구시대적 발상을 중단하기 바랍니다." <br> <br>내일 경찰의 대응이 집회관리의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강승희 <br>영상편집 : 강 민<br /><br /><br />이기상 기자 wakeup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