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총기 사고가 더이상 낯설지 않은 미국에선, 버스 기사와 승객의 실랑이가 총격전으로도 번졌습니다. <br> <br>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무임승차한 남성 승객이 버스 운전석으로 다가가더니 길 앞쪽을 가리키며 내려달라고 요구합니다. <br> <br>버스기사는 정류장이 아니라서 안 된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. <br> <br>하지만 승객은 계속 내려달라며 시비를 겁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어디 한 번 해봐! 해보라고!" <br> <br>2분가량 실랑이가 이어지더니, 승객이 주머니에서 갑자기 총을 꺼내 듭니다. <br> <br>위협하려는 듯 운전석 쪽으로 다가가는 순간, 운전기사가 갖고 있던 총을 꺼내 듭니다. <br> <br>순식간에 총격전이 벌어졌고, 승객은 총을 피해 바닥을 기며 버스 뒷문으로 향합니다. <br> <br>다른 승객들도 의자 밑으로 황급히 몸을 숨깁니다. <br> <br>버스 기사는 운전석에서 일어나 해당 남성 승객을 향해 다시 총을 쏘고 승객은 버스 밖으로 굴러떨어집니다. <br> <br>기사가 차에서 내려 승객을 향해 한 발을 더 쏜 후에야 총격전은 끝이 납니다. <br> <br>총격으로 버스 기사는 팔에, 정차를 요구한 남성은 복부에 각각 총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남성 승객을 무기로 중상을 입힌 혐의 등을 적용해 입건했고, 버스 기사는 근무 중 무기 소지를 금지한 회사 규정 위반으로 해고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이혜진<br /><br /><br />정다은 기자 dec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