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갈수록 태산' 선관위, 자녀 특혜채용 의혹 증폭…노태악 "송구스럽다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고위급 간부 자녀들에 이어 선관위 자체 조사에서 4, 5급 직원의 자녀들까지 특혜를 받았다는 의심 사례가 추가로 나온 건데요.<br /><br />들끓는 비난 여론 속 노태악 선거관리위원장은 국민께 심려를 끼쳤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임혜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이 자녀 특혜 의혹으로 동반 사퇴한 것은 지난 25일.<br /><br />지탄의 중심이 된 선관위는 부랴부랴 자체 전수조사에 나섰는데, 이 과정에서 4, 5급 직원 자녀들의 특혜 채용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며 논란은 일파만파 커지는 양상입니다.<br /><br />조사로 인해 적발된 특혜 채용 의심 사례만 현재까지 10건 이상으로 파악된 상황.<br /><br />특히 송 사무차장의 자녀의 경우 지방 선관위 시험에 응시할 당시 시험 실시 계획 내부 문건에 이미 인적사항이 기재됐던 사실이 알려지는 등 '내정설'까지 휩싸이며 국민 공분을 더했습니다.<br /><br />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전수조사를 약속하며 공식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 "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."<br /><br />선관위는 박 총장과 송 차장 등에 대한 특별감사위 감사 결과를 토대로 별도 수사 의뢰에 나설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으로, 권익위 조사에도 응하겠단 방침입니다.<br /><br />1988년 이래 35년 만에 사무처 수장인 사무총장을 외부에서 영입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땅에 떨어진 선관위에 대한 신뢰는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노 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고, 민주당은 노골적인 선관위 장악 시도를 중단하라고 맞섰습니다.<br /><br />여당의 사퇴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노 위원장은 이틀 연속 긴급회의를 주재한 뒤 이번 사태와 관련한 선관위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담화 형식으로 발표될 입장문에는 유감 표명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는데, 노 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한 언급이 있을지도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 (junel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