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노총 오늘 도심집회 예고…경찰, 엄정대응 시험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찰이 노동계의 불법집회에 엄정대응 방침을 밝힌 가운데, 민주노총이 오늘(31일) 대규모 도심 집회를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해산 요구에 불응하는 조합원은 현장 검거하겠다고 밝히면서 집회 참가자와 강대강 충돌이 우려됩니다.<br /><br />김장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민주노총이 서울 세종대로에서 조합원 2만 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집회에서 주목되는 건 경찰 대응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6일과 17일 건설노조의 노숙집회에 경찰 대응이 미온적이었다는 비판 이후 첫 대규모 집회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윤희근 경찰청장은 집회 참가자들이 해산 명령에 불응하며 대응할 경우 대대적인 현장 검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경찰청 기동대도 캡사이신을 활용한 집회 해산과 불법행위자 검거 등 고강도 대응 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 "시민의 자유와 안전, 그리고 일상의 평온을 해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헌법과 법률에 의거하여 더욱 엄정하게 대응하겠습니다."<br /><br />반면 민주노총은 지난 25일 야간 문화제를 비롯한 모든 집회를 경찰이 불법으로 규정하며 원천봉쇄를 시도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"헌법에 보장된 집회시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계속 싸워나가겠습니다."<br /><br />이번 집회의 분수령은 밤 시간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퇴근 시간대 도심 한복판에서 열리는 민노총 집회가 야간까지 이어지고,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서면 양측의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정부와 여당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출퇴근 시간 집회 제한과 심야집회를 금지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데, 야당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위협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. (jhkim22@yna.co.kr)<br /><br />#민주노총 #집회 #경찰 #강경대응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