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, 동창리서 정찰위성 추정 발사체 발사"…군 "실패 가능성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오늘(31일)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으로 '우주발사체'를 발사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오래전부터 발사를 예고했던 정찰위성인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우리 군은 폭발, 추락 등 실패 가능성을 분석 중입니다.<br /><br />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북한이 오늘 오전 6시 29분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'우주발사체'를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군 당국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즉각 탄도미사일을 쐈다고 공지 문자를 보내는데요.<br /><br />이번에 '우주발사체'라고 명시한 점으로 미뤄 북한이 발사를 예고했던 정찰위성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합참은 이 발사체가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'정찰위성' 발사는 실패했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.<br /><br />군 소식통은 "우주발사체가 북한이 예고한 낙하지점에 못 가서 우리 레이더에서 사라졌다"면서 "비행 중 공중 폭발이나 추락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합참도 "북한 발사체의 정상적인 비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북한은 5월 31일 0시부터 6월 1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과 국제기구 등에 통보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1단 로켓 낙하지점은 '전북 군산 쪽에서 서해 멀리', 페어링(위성 덮개) 낙하지점은 '제주도에서 서쪽으로 먼 해상', 2단 로켓 낙하지점은 '필리핀 루손섬 동방 해상'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오늘이 발사를 예고한 첫날인데요.<br /><br />오늘 평안북도 일대 날씨가 맑아 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리병철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어제 "6월에 곧 발사할 것"이라는 입장을 밝혀 6월 초 발사 가능성이 제기됐지만, 좀 더 일정을 당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"위성 발사"라고 주장하며 장거리 로켓을 쏘아 올린 건 이번이 6번째로, 2016년 2월 이후 7년 만입니다.<br /><br />6차례 '위성' 발사 중 1998년 8월 '광명성 1호', 2009년 4월 '광명성 2호', 2012년 4월 '광명성 3호'는 발사에 실패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2012년 12월 '광명성 3호' 2호기와 2016년 2월 '광명성 4호' 위성은 궤도 진입에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은 북한 우주발사체와 관련해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는데요.<br /><br />"필요에 따라 NSC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합참도 "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북한 #우주발사체 #정찰위성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