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학폭' 두산 이영하 1심 무죄…1군 복귀 준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고교 시절 학교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두산베어스 투수 이영하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이영하는 곧바로 구단과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1군 복귀 준비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박수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고교 시절 학교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은 두산 투수 이영하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.<br /><br />불구속 기소된 지 9개월 만입니다.<br /><br />이영하는 고등학생이던 2015년부터 2016년 사이 후배 A씨에게 전기파리채에 손을 넣게 하는 등의 가혹행위를 저지르고 가사노동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8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징역 2년을 구형했지만, 법원은 무죄를 선고했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공소사실이 충분히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.<br /><br />이영하의 출입국기록 등 객관적 자료들을 살펴볼 때 공소사실에 특정된 시간과 장소에 피고인이 없었을 가능성이 크고, 피해자 진술이 일관되지 않거나 다른 야구부원들의 진술과 배치된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 일로 저도 제 자신을 많이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… 얼른 팀에 복귀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."<br /><br />검찰은 "판결문을 면밀히 분석한 뒤 항소 여부를 검토할 예정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올해 1월 LG 투수 김대현에 이어 이영하까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재작년 처음 불거진 이들의 학폭 의혹은 일단락된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이영하는 "학폭은 없어져야 할 문화"라며 피해를 주장한 A씨에게 법적 조치를 취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구단은 곧바로 이영하와 정식 계약을 맺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군에서 말소한 뒤 올 시즌 계약을 보류했던 구단은 이영하에게 지난해 연봉보다 4천만원 낮은 금액인 1억 2천만원을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구단은 이영하를 바로 퓨처스리그 마운드에 올린 뒤 1군 콜업 시점을 검토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. (sooj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