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BTS 단체활동 중단' 알고 판 하이브 직원 적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세계적 인기 그룹 BTS가 지난해 6월 군 입대 등의 문제로 단체활동을 잠정 중단했죠.<br /><br />이후 소속사 하이브 주가가 폭락했는데요.<br /><br />그런데 하이브 직원 일부가 팬이나 투자자들보다 먼저 이 미공개 정보를 알고 주식을 판 사실이 금융감독당국에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이은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6월14일 밤 SNS에 올라온 이른바 '방탄회식' 영상.<br /><br />BTS 멤버들은 9년간 쉼없는 활동의 고충을 털어놓으며 팀 활동을 쉬어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 "제이홉 컨텐츠부터는 정식 개인의 뭔가를 발현하는… 그런 기조의 변화가 있을 거라는 걸 여기서 언급하는게 자연스러울 것 같아."<br /><br /> "조금은 찢어서 봐야 다시 붙일 줄도 알고 그런 타이밍이 중요한 것 같아요. 그래야 BTS라는 팀이 더 단단해질 것 같고…"<br /><br />해당 영상 공개 다음날 하이브 주가는 24.87% 폭락해 시가총액이 2조원 가까이 증발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 영상이 녹화였고 공개 직전인 13일과 14일에도 하이브 주가가 각각 11%, 3% 하락한 점이 거론되며 내부자 정보를 이용한 매매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금융감독원 수사 결과 이런 의혹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를 받는 A팀장 등 하이브 직원 3명을 기소의견으로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해당 정보 공표 전 주식을 팔아 2억3,000만원의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회사 매출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투자 정보를 공시 없이 기습적으로 공개한 것도 논란이 됐습니다.<br /><br />금감원은 "상장 연예기획사는 투명한 관련 정보 공개 시스템을 갖추고 임직원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. (ask@yna.co.kr)<br /><br />#BTS #하이브 #주가 #폭락 #금감원 #특사경 #미공개정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