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뉴스에이 시작합니다.<br> <br>저는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오늘 새벽에 서울시민들 깜짝 놀라셨죠. <br> <br>갑자기 휴대폰에서 경보음이 울리면서 대피하라는 서울시 문자 때문에요. <br> <br>북한이 기습적으로 정찰 위성을 남쪽 서해로 발사했습니다. <br> <br>이례적으로 2시간 반 만에 발사 실패를 시인했고, 우리는 서해로 떨어진 잔해물 일부를 바다에서 수거해 분석 중입니다. <br> <br>북한 발사 소식부터 김성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위성운반로켓을 발사했지만 서해상에 추락했습니다. <br> <br> 어제 6월에 곧 발사하겠다며 사전 예고를 한 지 하루 만입니다. <br><br> 우리 군은 북한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쏘아올린 우주발사체 1발을 오늘 오전 6시29분 포착했습니다. <br> <br> 백령도 서쪽 먼 바다 상공을 통과한 발사체는 추락하더니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 200여km 지점에서 잔해 일부가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 발사장에서 약 400㎞ 떨어진 한중 잠정조치수역으로 당초 북한이 2차 추진체 낙하 지점으로 통보했던 필리핀 동쪽 바다까지 거리인 3천여 ㎞의 1/8 정도만 날아간 겁니다. <br> <br> 8시 5분쯤 수심 약 70m에서 수거한 잔해는 1단과 2단 로켓 사이 원통형 연결단으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 북한도 발사 약 2시간 반 만인 오전 9시쯤 위성 발사 실패 사실을 이례적으로 알렸습니다. <br><br> 조선중앙통신은 "2단계 발동기의 시동 비정상으로 추진력을 상실해 서해에 추락했다"며 기술적인 실패를 시인했습니다.<br> <br>[홍민 /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] <br>"(발사 정보를)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의미를 의도적으로 좀 보이려고 하는 것으로, 장기적으로는 자신(김정은)의 정치적 능력에 대한 신뢰성을 제고하는 측면으로…" <br><br> 북한은 이번 군사정찰위성을 '만리경 1호'로, 발사 추진체를 '천리마 1형'이라고 공개하며 과거 사용하던 '은하'나 '광명성'과 전혀 다른 체계임을 강조했습니다.<br><br>북한은 결함을 밝혀낸 뒤 조만간 2차 발사를 단행할 뜻도 밝혔습니다. <br> <br>[이광섭 / 합동참모본부 작전1처장] <br>"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우주발사체 발사 등 도발에 대비하여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." <br> <br> 정부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하고 "발사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"이라고 규탄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김영수 <br>영상편집: 이혜리<br /><br /><br />김성규 기자 sunggyu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