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용 가능한 응급실을 찾아 헤매는 이른바 '응급실 뺑뺑이'를 막기 위해 정부와 여당이 '환자 의무 수용' 방안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응급환자 이송을 총괄하는 상황실에서 지정하면 환자를 받아야 하는데요. <br /> <br />의사들은 의료진 이탈로 응급의료 붕괴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. <br /> <br />김평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며칠 전, 교통사고를 당한 70대 남성이 수술 가능한 병원을 찾아 전전하다 구급차 안에서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를 계기로 이른바 '응급실 뺑뺑이' 심각성이 다시 도마에 오르면서 정부와 여당이 긴급 대책을 마련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선, '응급실 뺑뺑이' 사태가 반복되는 주된 원인 으로 70%에 달하는 경증환자로 인한 응급실의 중환자실 병상 부족이 지목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경증과 중증 환자를 철저히 이원화해, 경증환자는 최상급 응급실인 권역응급의료센터는 가지 못하고 지역응급의료기관 이하에서만 담당하도록 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지역 내 응급환자 이송을 총괄 지휘하도록 지역응급의료상황실을 설치하고, 이를 통해 이송된 환자는 병원이 의무적으로 수용하도록 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[박대출 /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: 병상이 없는 경우에는 의무적으로 경증환자를 빼서라도 (병상) 배정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.] <br /> <br />중증도에 따른 환자 배정을 더 정확히 할 수 있도록 권역응급의료센터 등에 설치된 종합상황판 정보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비번인 외과의사가 수술을 맡을 경우 응급의료기금을 통해 추가 수당을 지원하는 등 의사 부족을 해결할 방안도 마련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[조규홍 / 보건복지부 장관 : 의대 정원을 확충한다고 해도 현장에 투입하기까지는 10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그것은 그것대로 추진을 적극적으로 하고요. 그사이에 빈 시간에서도 필수의료 인력 확충을 위해서 여러 가지 제안을 했는데….] <br /> <br />그러나 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'응급실 뺑뺑이'의 원인은 의뢰한 병원의 배후진료능력 부족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환자를 치료할 만큼의 의료자원이 없다는 건데 의무 수용 조치가 자칫 의료진의 법적 처벌로 가시화할 경우 의료진 이탈이 가속화 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타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평정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평정 (pyung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53122115825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