학력평가 성적 유출…경기교육청 서버 해킹 10대 등 구속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해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자료 유출 사건의 주범인 10대 해커 등 9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해커들은 수백차례에 걸쳐 경기도교육청 서버에 불법 침입했는데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해 사이버 보안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합력평가 성적자료를 유출한 주범은 서울의 모 대학 컴퓨터 관련 학부에 재학 중인 10대 대학생이었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지난 2월 경기도교육청 학력평가시스템 서버에 불법 침입해 고교 2학년 학생들의 성적자료를 탈취한 뒤 텔레그램 '핑프방' 운영자인 B씨에게 전달했습니다.<br /><br />핑프방은 시험 정보를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데 B씨는 넘겨받은 시험성적 27만여건을 그대로 올려 유포했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고교 3학년이던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총 200여차례에 걸쳐 해외 IP로 우회해 경기도교육청 서버에 침입해 100차례가량 자료를 불법 다운로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그는 자신의 성적이 궁금해 교육청 서버를 해킹했고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 정보를 전달했다고 경찰에서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교육청은 최근 5개월 동안 A씨를 비롯해 여러 해커들이 수백차례에 걸쳐 서버를 불법 해킹했는데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 "정당한 권리자가 아니면 접근할 수 없는 파일에 접근할 수 있는 그런 경로상 취약점을 알았던 것입니다. 이런 보안상 취약점을 경기도교육청에 알려졌습니다."<br /><br />경찰은 A씨를 포함해 교육청 서버를 불법 해킹하고 정보를 유포한 피의자 등 9명을 검거해 이중 A씨와 B씨를 구속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#성적유출 #전국연합학력평가 #경기도교육청 #경찰 #해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