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에베레스트, ‘세상에서 가장 높은 쓰레기장’ 오명

2023-06-01 2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쓰레기로 골머리를 앓는 건 에베레스트 산도 마찬가지입니다. <br> <br>'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'으로 불렸는데 이젠 '세계에서 가장 높은 쓰레기장'이란 오명이 붙었습니다. <br> <br>얼마나 심각한 건지, 전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 <br><br>[기자]<br>설산 사이 펼쳐진 평지에 텐트 더미와 헬멧, 산소통 등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. <br> <br>접지도 않은 일부 텐트도 그대로 남겨졌습니다. <br> <br>[텐지 / 셰르파(영상 촬영자)] <br>"침낭, 신발, 가방, 알약, 숟가락 등 많은 것이 버려졌어요." <br><br>에베레스트산 정상과 가장 근접한 마지막 '캠프 4' 지점이 쓰레기로 뒤덮인 겁니다.<br> <br>[텐지 / 셰르파(영상 촬영자)] <br>"쓰레기만 200kg 수거했어요. 1000kg 넘게 남았는데… 한번에 다 치울 수가 없었어요." <br><br>에베레스트 산악인 한 사람당 빈 음식 용기와 산소 탱크, 배설물 등 약 8kg의 쓰레기를 배출한다는 조사도 있습니다. <br> <br>마지막 정상 등반을 앞두고 짐을 줄이기 위해 쓰레기를 버리고 수거하지 않는 겁니다. <br> <br>[가렛 메디슨 / 미국 전문 산악인] <br>"높은 캠프에서 쓰레기를 되가져가는지 단속할 방법을 찾아야 해요." <br> <br>70년 전 처음 인류가 에베레스트 정상을 정복한 이래, 산악인과 일반 관광객 등 해마다 수만 명이 에베레스트산 일대를 찾습니다. <br> <br>이 가운데 정상까지 올라가려면 '등반 허가증'이 필요한데, 우리 돈 2천만 원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479건이 발급됐습니다. <br> <br> 허가증 발급이 주요 수입원인 네팔 정부가 쓰레기 관련 규제를 엄격히 적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, 세계의 지붕 에베레스트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차태윤<br /><br /><br />전혜정 기자 hye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