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20대 여성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이 사람입니다. 23살 정유정. <br> <br>살인 동기가 더 오싹한데요. <br><br>“그냥 해보고 싶어서"라고 답했답니다. <br> <br>먼저 홍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안경을 낀 앳된 얼굴의 여성. <br> <br>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23살 정유정입니다. <br> <br>경찰은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된다며 신상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정유정은 그동안 우발적 범행이라고 줄곧 주장해 왔습니다. <br> <br>[정유정 / (지난달 29일 영장심사)] <br>"시신을 왜 훼손하셨어요?(...) 미안한 점 없으세요?(...)" <br> <br>하지만 범행 닷새 만인 어제 살인 충동을 느껴 살인을 해보고 싶었다며 계획 범죄임을 자백했습니다. <br> <br>평소 범죄 프로그램을 즐겨본 정유정은 석 달 전부터 살인 관련 검색을 집중적으로 했고. 사건 발생 이틀 전 아르바이트 앱으로 피해 여성에게 중 3 학부모인 척 접근했습니다. <br><br>자신의 아이가 방문할 거라 한 뒤 중고 사이트에서 구입한 중학생 교복을 입고 피해 여성 집을 찾아갔고, 미리 챙겨온 흉기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. <br> <br>옷을 갈아입은 뒤 마트에서 시신 훼손과 유기에 필요한 도구를 사고, 자신의 집에서 여행용 가방을 챙겨 나왔습니다. <br> <br>다시 피해자 집에 가 시신을 훼손한 뒤 시신 일부를 여행용 가방에 넣어 낙동강변 인근에 유기했습니다. <br><br>실종사건처럼 꾸미려 피해자의 신분증과 휴대전화, 지갑까지 버리려 했습니다. <br> <br>정유정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자신이 자주 산책하던 곳을 유기 장소로 정했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피해자를 선택한 이유로는 여자 혼자여서 범행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경찰은 "정신병 치료 이력은 없지만, 사이코패스 성향에 대한 검사를 검토하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내일 오전 정 씨를 검찰에 송치하는 과정에서 모습을 언론에 공개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.<br><br>영상편집 : 이혜진<br /><br /><br />홍진우 기자 jinu0322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