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정부가 북한이 주장한 우주발사체가 자국 영역에 낙하할 경우를 대비해 파괴조치 명령을 유지한 채 대비태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정작 북한의 발사체가 발사됐을 당시, 태풍을 이유로 요격할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김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일본 정부는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, 또는 발사체의 낙하물이 자국 내 영역에 떨어지면 요격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를 위해 오키나와 주변에 이지스 함을 급파하고, 이시가키지마 등 주변 3개 섬에서 패트리엇으로 대응할 계획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정작 북한이 발사체를 쏜 당일 요격을 담당하는 패트리엇 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언론들은 자위대가 오키나와 현 이시가키지마의 인공섬에 패트리엇을 전개하려 했지만 결국 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미야코지마와 요나구니지마에 배치한 패트리엇은 발사기를 접은 상태로 유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제2호 태풍이 접근하면서 배치 예정지로 통하는 길이 끊기거나, 강풍으로 발사기가 넘어질 것을 우려한 자위대의 조치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악천후를 이유로 실제 미사일이 날아올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패트리엇을 전개하지 않는 것은 대비태세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우리 군 고위관계자는 패트리엇의 배치 시 태풍에 대한 대비는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, 풍속이 시속 90km를 이상이 아니라면 필요한 훈련이나 실전 상황에서는 패트리엇 전개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 대변인은 패트리엇이 제대로 배치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적절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마쓰노 히로카즈 / 일본 관방장관 : 상황에 따라 평시 지속적으로 일본 전역을 방어를 할 수 있는 태세 구축에 한층 더 이바지할 수 있는 이지스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 기간으로 정한 오는 11일까지 파괴조치 명령을 유지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이 북한의 발사체 낙하에 대비한 파괴조치 명령을 내리며 대비 태세 강화를 강조하지만, 실제 상황에서 얼마나 신속하게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지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세호 (se-35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60121422120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