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주말에도 진료를 해왔던 국내의 첫 어린이병원인 소화병원입니다.<br> <br>당장 내일부터 주말 진료가 잠정 중단됩니다.<br> <br> 소아과 전문의 3명 중 1명이 그만둬서인데요,<br> <br>'갑자기 우리 아이 아프면 어떡하나' 부모님들 걱정이 큽니다.<br> <br>염정원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1946년 국내 첫 어린이전문병원으로 문을 연 '소화병원'. <br> <br>이곳에서 아이들의 진료를 받는 부모들은 걱정이 커졌습니다. <br> <br>내일부터 주말진료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김현주 / 서울 동작구] <br>"갑자기 애는 예고 없이 아프니까 동네 병원이 안 하면 이제 올 데가 없으니까 너무 불안해지고." <br> <br>[원재정 / 서울 서대문구] <br>"소화병원 오니까 (일반병원보다) 이제 아이를 이렇게 많이 봐주시니까 금방 낫긴 했는데…의사가 없으니까 항시 불안하죠." <br> <br>소아과 일반 진료 담당 전문의 3명 중 1명의 퇴사하면서 의료진 부족해 주말진료를 못하게 된 겁니다. <br> <br>소화병원은 지난 2017년 부터 이른바 '달빛어린이병원'으로 지정됐는데 장기간 주말운영이 중단되면 지정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<br> <br>서울에는 소화병원 등 4곳이 '달빛어린이병원'으로 운영 중인데 야간이나 주말에도 응급실을 가지 않고 진료가 가능하다 보니, 진료 마감 5~6시간 전에 접수가 끝나기도 합니다. <br> <br>지난해 강남세브란스병원에 이어 순천향대 서울병원도 지난달 부터 소아청소년과 의사 부족으로 소아 응급실 야간진료를 중단했습니다. <br> <br>비급여 항목이 거의 없는데다 낮은 수가 등으로 소아청소년과는 점점 외면받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[임현택 /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] <br>"소아과 전문의가 없는 게 아니라… 정부가 엉망진창으로 (문제를) 너무 오래 끌고 와서 동네 소아과부터 대학병원까지 완전 붕괴된 상태인 거예요." <br> <br>최근 5년간 소아청소년과 개인병원 662개가 폐업한 것으로 조사돼 소아과 오픈런은 더 심각해 질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연수 <br>영상편집: 박혜린<br /><br /><br />염정원 기자 garden9335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