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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신상 노출 두려워”…불안한 ‘과외 앱’ 탈퇴 봇물

2023-06-03 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 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정유정은 '과외 중개 앱'을 통해 범행 대상을 찾았습니다. <br> <br>이런 앱들은 대부분 과외교사의 개인정보가 과도하게 노출되고 있어서 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.<br> <br>김단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 시신을 훼손해 낙동강변에 버린 정유정. <br> <br>온라인 과외 앱에서 학부모인 척 피해자에 접근해 피해자 집을 찾아가 범행을 저질렀습니다. <br> <br>정유정이 사용한 과외 중개 사이트. <br> <br>과외 교사들의 얼굴 사진과 거주지, 출신 학교 등은 물론 학생증 같은 신분증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반면 학부모와 학생은 휴대전화로 본인인증만 받으면 끝. <br><br>정보를 허위로 올려도 사전에 알 방법이 없습니다. <br> <br>교사 입장에선 개인 정보가 고스란히 노출되는 반면, 학부모와 학생은 누가 나오는지 알기 어렵습니다. <br> <br>[김호연 / 대학생] <br>"학생의 신상이나 어떤 정보도 갖지 않은 채로 매칭되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선생님이 먼저 물어보거나 적극적으로 파악을 하지 않는 이상 플랫폼을 통해 알기는 어려운…" <br> <br>정유정의 범행수법이 드러나면서 과외 중개 앱을 탈퇴하겠다는 움직임도 일고 있습니다. <br> <br>[과외 중개 앱 이용자] <br>"강사는 어차피 많기 때문에 편의나 개인정보에 대해서 세심하게 배려를 안 해주고 있거든요. 위험한 사건까지 일어났는데 과외 어플을 통해서 모집을 하진 않을 것 같고요." <br> <br>과외 앱 운영업체 측은 학생과 학부모도 신원 인증을 해야만 과외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하는 대책을 내놨습니다. <br> <br>반면 절차가 까다로워지면 이용자가 줄 거란 목소리도 있습니다. <br> <br>[이유진 / 대학생] <br>"인증절차가 까다로워지면 교육 (중개) 앱의 목적이 없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의문이고요." <br> <br>손쉽게 소비자를 이어주는 중개 플랫폼이 늘어나는 상황에서 개인 정보 노출을 어디까지 허용해야 할지 사회적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한효준 <br>영상편집 정다은<br /><br /><br />김단비 기자 kubee08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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