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출근길 승객들이 몰리는 지하철은 압사 사고 가능성이 높습니다. <br> <br>조만간 지하철 역 승강장의 혼잡도를 미리 알려주는 신호등이 생긴다고 합니다. <br> <br>효과가 있을까요. <br> <br>이혜주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빽빽한 열차 안에 있던 승객은 결국 실신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지인이세요?) 아니요. 제 앞에서 쓰러져서…." <br> <br>지하철에 타려는 긴 줄, <br> <br>도착한 지하철에서 쏟아져 나온 승객들로 승강장은 금세 가득 찹니다. <br> <br>현재 지하철 혼잡도는 승객들의 무게로 열차 안 밀집도를 측정해 파악하지만 역 승강장 혼잡도는 알 수 없습니다. <br> <br>정부는 이르면 9월 서울지하철 역과 김포골드라인 10개 역의 승강장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알려줄 예정입니다. <br> <br>혼잡도는 스마트폰 앱이나 역사 외부, 출입게이트에 표시합니다. <br> <br>승강장 밀집도 수치에 따라, 혼잡도를 3단계로 구분해 빨강, 노랑, 녹색으로 신호등처럼 표시합니다. <br> <br>밀집도는 승강장 체류인원을 승강장 면적과 기준인원으로 나눠 계산하는데 기준인원은 전문가 의견 등을 거쳐 결정합니다. <br> <br>승강장 체류인원은 지하철을 타려고 기다리거나, 열차에서 내리는 승객들을 모두 포함해 혼잡도를 측정합니다. <br> <br>시민들은 참고는 되겠지만 발길을 돌려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지는 않을 거 같다는 반응입니다. <br> <br>[현지혜 / 서울 동대문구] <br>"지하철 왔을 때 꽉 차도 다음 것 기다리는 것보다 들어가서 타려고 하니까, 사실 그냥 그대로 타지 않을까." <br><br>[곽태환 / 서울 강남구] <br>"학교 근처에 지하철역이 있고. 여기에 타러 왔는데 다시 나오는 시간도 있을 거고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더 있을 수 있기 때문에." <br> <br>정부는 혼잡도 측정 표준화 작업을 거쳐 전국 지하철역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윤재영 <br>영상편집: 구혜정<br /><br /><br />이혜주 기자 plz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