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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생 목에 ‘쇠사슬’ 맨 형…경찰, 지원 방법 논의 예정

2023-06-04 26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목에 쇠사슬이 채워진 채 놀이터에서 쓰러져 있던 중년 남성이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몸에는 매질을 당한 흔적까지 있었는데, 무슨 사연인지 백승우 기자가 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아파트 앞 공원 놀이터입니다. <br> <br>지난 29일 오전 10시 40분쯤 이 놀이터로 경찰과 소방이 출동했습니다. <br> <br>"며칠 전부터 놀이터에 수상한 중년 남성이 있다"는 내용의 신고가 접수됐기 때문입니다. <br><br>50대 남성은 3일 동안 이 놀이터 인근에서 술을 마신 뒤 미끄럼틀에서 잠을 자다가 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됐습니다.<br> <br>누워 있던 남성은 며칠 동안 비를 맞아 안색이 창백하고 저체온증 증세까지 보였습니다. <br> <br>목 폴라티로 가려진 목에는 1미터 길이의 쇠사슬이 감겨있었는데, 스스로 풀지 못하도록 잠금장치까지 달려있었습니다.<br> <br>몸에는 막대기 같은 물체로 맞은 상처도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남성의 60대 친형을 폭행 용의자로 특정하고 임의동행했습니다. <br> <br>친형은 경찰 조사에서 "알코올 중독 상태인 동생이 내다 팔려고 모아둔 폐지를 판 돈으로 술을 마셔 때렸다"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 습니다. <br><br>[인근 편의점 관계자] <br>"3일 전에 계속 여기 와서 술을 사더라고요. 여기서 먹으려고 하길래. 학교 앞이라서 안 되니까 술 마시려면 길 건너 공원 안으로 들어가서 먹으라고." <br> <br>형제의 80대 친모는 치매를 앓고 있었고, 형이 폐지를 내다 판 월 40~50만 원으로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형을 특수폭행 혐의로 불구속 송치하고 지자체와 연계해 이들 가족에게 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한일웅 <br>영상편집 : 박혜린<br /><br /><br />백승우 기자 strip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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